약속에, 시험에, 비행기에 늦는 꿈은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스트레스 꿈이다. 서두르는데도 몸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거나, 이동 수단을 자꾸 놓치는 설정이 공통적으로 등장한다.
심리학에서는 이 꿈을 시간에 대한 압박감, 혹은 기회를 놓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연결 짓는 경우가 많다. 앞두고 있는 일정, 마감, 중요한 결정처럼 '늦으면 안 된다'는 압박을 느끼는 상황에서 더 자주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. 특히 완벽주의 성향이 있거나 평소 시간 관리에 예민한 사람일수록 이런 꿈을 자주 꾼다는 이야기도 있다.
한편으로는 인생의 어떤 흐름에 '뒤처지고 있다'는 좀 더 넓은 의미의 조바심으로 해석되기도 한다. 또래보다 늦었다고 느끼는 진로나 성취에 대한 압박감이 지각이라는 구체적인 상황으로 표현된다는 것이다.
이 꿈을 자주 꾼다면 정작 현실에서는 크게 늦은 것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도 함께 기억해둘 만하다. 조급함의 실체를 들여다보는 계기로 삼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이야기되곤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