좁은 골목이었다. 누가 쫓아오는지는 끝까지 보이지 않았는데, 발소리만 점점 가까워졌다. 도망치는 내내 다리가 무거워서 마음처럼 뛰어지지 않았고…
옥상 난간 위에 서 있었다. 무섭기보다는 이상하게 편안한 기분이었다. 한 발을 내딛자 몸이 그대로 떠올랐고, 아래로 보이는 동네 지붕들이…
평소에 다니던 계단이었다. 그런데 한 칸을 내딛는 순간 발밑이 사라졌다. 붙잡을 게 아무것도 없이 그대로 떨어지는데…
시험장에 들어갔는데 펜이 없었다. 옆 사람에게 빌리려 해도 아무도 나를 쳐다보지 않았고, 시험지를 받았는데 처음 보는 과목이었다…
할머니가 부엌에서 나물을 무치고 계셨다. 돌아가신 지 오래됐다는 사실은 꿈속에서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. 평소처럼 밥그릇에…
거울을 보는데 이가 하나씩 흔들리기 시작했다. 손으로 살짝 건드렸을 뿐인데 우수수 빠져서 손바닥 위에 쌓였다…